가장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는 곳, 록본기힐즈 모리타워로 향했다. 이 멋진 도시를 한눈에 내려다 보고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거대한 거미동상. 록본기힐즈의 랜드마크 중 하나다.



모리타워는 이처럼 높고, 가장 높은 층에 전망대가 위치해있다. 2009년 기준 입장비용은 1500 엔이었고, 학생일 경우 500엔을 할인해주고 있었다. 별도로 증명 할 서류가 없었지만 학생이라고 말하니 바로 할인해주었다.



일찍이 갔던 도쿄도청에 비해 확연히 높았다. 도쿄도청은 주변의 건물들이 시야를 가리는 느낌이 있었는데, 모리타워 시티뷰는 도쿄 전체를 내려다 보는 듯 했다.



조금씩 날이 저물어간다.




날씨가 약간 흐린편이라 멀리까지 시계가 확보되지는 못했지만, 조금씩 붉은 빛으로 물들고 어두워지며 하나 둘 밝혀지는 불빛들은 넋을 잃고 바라보기엔 충분했다.



음료를 하나 사서 자리에 앉아 하나 둘 그려져가는 수채화 같은 야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 날, 스무살의 우리는 무슨 이야기를 하고 무슨 감정을 주고 받았을까. 아련한 그리움이 남는다.



언젠가는, 하고 또 여행을 가자곤 하지만 사회에 나오고 난 뒤로는 좀 처럼 쉽지 않다. 정말로 계라도 시작해야 하는게 아닐까..



태양빛은 사그라들고, 도시의 인공 빛이 늘어간다.



멋진 도시야경. 멀리 보이는 도쿄타워는 절묘하게 빛나고 있었다.





아름다운 야경을 뒤로하고 어색하기 그지없는 기념사진을 남겼다.




도쿄타워에도 한번 가보고싶었다.






그러고도 한참을 지켜보았다. 시티뷰에서 4시간정도를 보내고서야 만족한 우리는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타워를 나가기 전에, 아래층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를 무료로 관람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에 방문해보았다.



사실 무슨 의미의 전시회인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다양한 현대미술품들이 전시되어있었다.






상품가치가 없는 진주알들이라고 한다.








포토존 발견.



우리가 붙인 작품명 '어디에서나 앉을 수 있는 의자'





모리타워의 공사현장을 기록한 사진인 듯 하다. 과연, 로마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의미를 잘 알 수 없는 작품들을 흘낏흘낏 보고 지나쳤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 다음 목적지인 니시아자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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